이전 글에서는 아마존의 사업 분야에 관해서 알아보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까지의 아마존의 실적 및 주가 전망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마존의 실적
2022년까지의 실적
아마존의 사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2022년 영업 실적 저하를 보입니다. 주요 원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인플레이션에 의한 운송비 및 인건비 상승
- 이커머스 경쟁 심화: 아마존은 이커머스 분야에서 이베이, 알리바바, 쇼피파이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 신규 투자에 의한 투자비 증가: 클라우드 컴퓨팅 설비 증설, 인공 지능 등에 투자 비용이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분기별 실적
2023년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1,274억, 1,344억 달러의 매출과 48억(3.7%), 77억(5.7%) 달러의 영업이익을 보입니다.
사업 분야별 실적
아마존의 매출의 3대 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존닷컴을 포함한 이커머스(온라인 스토어), 제3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그리고 AWS입니다. 아마존닷컴의 사업과 연계된 Prime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2022년 기준 사업 실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Third party seller service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제3자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 FBA(Fullfilment by Amazon): 제3자의 물건을 대신 보관, 포장, 배송하는 서비스
- 아마존 광고: 제3자는 아마존 마켓 플레이스에 광고를 통해 상품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 Amazon seller central: 제3자가 아마존 비즈니스를 관리하는 서비스(상품 목록 관리, 주문, 재고 등)
- 기타: Launchpad(스타트업 제품 판매), Handmade(수공예품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최근 5년 주가
2022년 주가 폭락 이후, 꾸준히 반등하고 있지만 전고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점에서 전문가들은 아직 주가의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고 예측하기도 합니다. 아마존은 2022년 6월 주식을 분할(1주→20주)하였으며, 이는 투자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마존의 YTD 주가
2022년 주가 폭락 이후, 3월부터 꾸준히 우상향하는 안정적인 추세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9월 중순 이후, 추세가 변하면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주가 전망
관련 이슈
제프 베조스에 이어 아마존의 CEO에 취임한 앤디 제시는 AWS의 CEO 출신이며, 아마존 온라인 마켓은 아직 성장 잠재력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아직 전 세계 쇼핑의 80%가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진다는 정보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AWS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비중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규모의 투자 자본을 요구하는 자체 서버 구축 대신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는 것은, 기업의 비용 절감과 유연성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CPU와 머신 러닝을 위한 GPU 개발도 오래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Graviton(CPU), Trainium(GPU), AI 서비스를 위한 Inferentia(TPU)까지 차례로 출시하였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관련 산업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상태입니다.
Amazon Logistics(아마존 물류 서비스)의 엄청난 인프라 확대와 M/S 증가는 미국의 전통적인 물류/배송업체인 UPS와 Fedex의 시장 점유율을 추월한 상태입니다. 물류 시장에서의 성장은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제3자에 대한 서비스(Third party seller service)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마존의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광고는 아마존의 주된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미 소비를 염두에 두고 소비자가 아마존닷컴에 방문한다는 점과 상품 검색 서비스로서의 아마존닷컴의 강력함이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입니다.
다만 올해 9월 아마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내용은 아마존이 전자 상거래 과정에서 독점적 지위를 악용했는지, 소비자에 대한 프라임 서비스 강요를 통해 타 물류업체와의 경쟁을 제한했는지, 아마존의 광고 플랫폼 이용을 소비자에게 강요했는지 여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입니다. 소송의 결과는 아마존의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PER을 활용한 주가 전망
현재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은 NASDAQ 시가총액의 약 47.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고점 PER을 기준으로 모든 기업이 아직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래의 수익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한 Forward PER 계산 시, 아마존은 39배라는 PER이 계산되었습니다. 향후 꾸준한 수익성 개선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마존에 대한 애널리스트 평균적인 목표 가격은 170~180달러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최대 230달러를 예상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매도 의견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은 빅테크 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투자 비용(ex. 데이터 센터 등)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성숙한 기존 산업 대비 PER이 고평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170달러까지는 무난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반독점 소송의 결과, 기존 주력 사업(온라인 스토어, AWS)의 M/S 확대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주요 동인이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주력 사업 및 각종 구독 서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아직 주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상기 의견은 철저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하는 용도로만 활용하시고, 아마존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뉴스 및 동향을 꾸준히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