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옵션의 이해
커버드콜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옵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옵션은 기초 자산(금리, 주식, 현물 등)과 기초 자산에 대한 콜·풋 옵션으로 구성됩니다. 옵션 매수자는 해당 계약에 참여하는 대가로, 프리미엄이라는 비용을 옵션 매도자에게 지급합니다. 옵션은 두 명의 당사자 간의 1:1 계약이며 만기가 존재합니다.
콜 옵션은 매수를 의미하며, 특정한 가격(일반적으로 행사가격이라고 지칭함)에 기초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행사가격이 100, 프리미엄이 10인 콜 옵션의 매수자는 10의 프리미엄(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추후에 100의 가격으로 기초 자산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콜옵션 매수자는 기초 자산의 가격이 100 이하이면 최대 -10(프리미엄)으로 손실이 고정되지만, 기초 자산의 가격이 110을 넘어서는 순간 수익이 발생합니다. 하단 그래프에 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옵션은 1:1 계약이기 때문에, 콜 옵션 매도자의 경우 정반대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기초 자산의 가격이 100 이하일 경우에는 10이라는 고정 프리미엄 이익이 발생하지만, 가격이 110을 넘어서는 순간 손실이 발생합니다.
커버드콜
이제 커버드콜을 설명하겠습니다. 커버드콜은 콜 옵션 매도를 넣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추가 수익을 목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이는 기초 자산의 매수와 콜 옵션 매도의 형태로 구성됩니다. 그림을 통해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상기 그림에서 주식의 매수와 콜 옵션의 매도를 통해, 하락장과 완만한 상승장에서는 주식 매수보다 +α의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주가가 옵션의 행사가격 (상기 그래프에서는 10)이상으로 상승할 경우에는, 매도한 콜 옵션에 의해 손실이 나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의한 수익을 상쇄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포트폴리오 구성에 의해 주가가 급등하는 구간에서는 수익이 제한됩니다.
정리하자면 커버드콜은 지수가 급등하거나 급락하지 않는 기초 자산에 투자했을 때, 안정적인 +α의 수익, 즉 프리미엄을 가져다주는 포트폴리오 구성입니다. 이제 콜 옵션의 개념과 커버드 콜에 관해 간단히 설명하였으니, 다음 문단에서는 ETF를 활용한 커버드 콜을 설명하겠습니다.
커버드콜 ETF
커버드콜 ETF란 ETF를 기초 자산으로 설정하는 포트폴리오를 말합니다. 국내 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는 TIGER 200 커버드콜 ATM, KBSTAR 200 고배당 커버드콜 ATM 등이 있습니다. 이는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동시에, 같은 규모의 콜 옵션을 신용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커버드 콜 ETF는 프리미엄 이익(분배금 형태로 지급)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증시 전망이 부정적이거나 횡보하는 구간에서 빛을 발하는 전략입니다. 주가는 뚜렷한 상승이나 하락을 보인 후 조정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커버드콜 ETF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투자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