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 <거래량 분석이란 무엇인가?> 개념, 주가 예측, OBV선, 정리


개념

본문에 첨부된 거래량 차트는 전일 대비 거래량의 등락을 기준으로 색깔을 구분하였습니다.
<출처: 키움증권 HTS 영웅문4>

주식 시장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힘을 겨룬 결과인 거래량을 보고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을 거래량 분석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때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가 하락할 때 거래량이 감소합니다. 거래량이 주가의 방향과 반대로 움직인다면, 이는 곧 주가의 추세가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즉 거래량 변화는 주가 변화에 선행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거래량 막대의 길이는 그날의 거래량(매수+매도)을 나타내지만, 색깔(붉은색 또는 푸른색)은 포털 사이트 증권 항목과 증권사 HTS 간에 표시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전일 대비 거래량의 등락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전일 종가 대비 금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어 본인이 보기 편한 방식대로 HTS에서 설정하여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거래량이 증가하면 주가는 오른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는 거래량이 증가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표시되는 거래량 내에 매도량이 매수량을 상회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부분을 세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체결 강도(Volume Power)를 보면 됩니다. 체결 강도는 (매수체결량/매도체결량) X 100%로 계산되며, 100을 기준으로 체결 강도가 100 이상이면 매수 세력이 강하고, 100 이하이면 매도 세력이 강하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주가 예측

주가가 매물대를 상향 돌파할 때는 주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이전의 매물대는 주가의 새로운 지지선이 됩니다. 반대로 매물대를 하향 돌파할 때는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고, 기존의 매물대는 주가의 새로운 저항선이 됩니다.
<출처: 키움증권 HTS 영웅문4>

일반적으로 주가가 횡보하는 구간에서는 거래량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거래량의 등락과 함께 주가도 변화를 보이게 마련입니다. 주가가 매물대를 상향 돌파할 때는 주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이전의 매물대는 주가의 새로운 지지선이 됩니다. 반대로 매물대를 하향 돌파할 때는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고, 기존의 매물대는 주가의 새로운 저항선이 됩니다. 여기서 매물대란 사람들의 거래가 집중되는 구간을 막대로 표시한 것을 말합니다. 역시나 MTS나 HTS에서 설정하여 화면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거래량의 급증에 의한 매물대 상향 돌파와 주가 상승이 연이어 일어날 경우,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세력들이 주식을 매도하고 나갈 수 있으므로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OBV선

OBV선이 OBV signal 9를 상향 돌파할 때는 매수하고, 하향 돌파할 때는 매수하면 됩니다.
<출처: 키움증권 HTS 영웅문4>

OBV(On Balance Volume)선은 ‘거래량은 주가에 선행한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진 보조지표입니다. 주가가 상승했다면, 금일의 OBV는 어제의 OBV에 당일 거래량을 가산합니다. 주가가 하락했다면, 금일의 OBV는 어제의 OBV에 당일의 거래량을 차감합니다. 주가의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는 전일 OBV를 그대로 이용합니다. OBV는 주가가 오른 날의 거래량은 매집(세력이 주식을 사 모으는 것)으로 보고, 주가가 떨어진 날의 거래량은 분산(세력이 주식을 매도하고 이탈하는 것)으로 판단하여,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의 힘을 알아보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OBV선이 상승하는데 주가는 하락한다면 주가의 상승 반전을 곧 기대할 수 있고, OBV선이 하락하는데 주가는 상승한다면 곧 하락 반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매매 시점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OBV signal 9이란 것도 있는데 이는 OBV의 과거 9일간의 평균값이며 기준선으로 사용됩니다. OBV를 활용한 매매 시점 판단은 이동평균선(이하 이평선)과 유사합니다. OBV선이 OBV signal 9를 상향 돌파할 때는 매수하고, 하향 돌파할 때는 매수하면 됩니다.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상향 돌파할 때 나타나는 골든 크로스와 하향 돌파할 때 나타나는 데드 크로스와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매매 시점을 결정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OBV 선의 이동평균을 계산하여 기준선으로 잡고 그 위를 상향 돌파하면 U 마크로 표시하고 하향 돌파하면 D 마크를 표시하여 각각 매수와 매도 타이밍으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정리

누적 거래량을 기준으로 하므로, 긴 위 꼬리를 가진 양봉에서 고가와 차이가 크게 나는 종가로 장이 끝날 경우에도, 이 상황을 단순히 매집으로 인식합니다. 긴 아래 꼬리를 가진 음봉에서도 매수가 있었음에도 저가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상황을 분산으로 인식합니다.

다른 기본적인 차트 분석(봉 차트, 이동평균선, 추세분석 등)과 마찬가지로 거래량 분석의 보조지표인 OBV도 단독으로 활용하여 매매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흔히들 말합니다. 누적 거래량을 기준으로 하므로, 긴 위 꼬리를 가진 양봉에서 고가와 차이가 크게 나는 종가로 장이 끝날 경우에도, 이 상황을 단순히 매집으로 인식합니다. 긴 아래 꼬리를 가진 음봉에서도 매수가 있었음에도 저가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상황을 분산으로 인식합니다. OBV만이 가져다줄 수 있는 정보, 즉 거래량이 주가에 선행한다는 것을 전제로 매집과 분산을 파악하고, 주가 등락을 감지하는 보조적 용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 사용법일 것입니다.